‘사람이 오는 일은 실로 어마어마한 일, 그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라고 노래한 시인이 있지요.
하물며 부모와 자녀로 우리가 만나는 일은 어떠할까요? 하나의 우주가 또 하나의 새로운 우주를 만나는 놀라운 일이지요.
사람들이 결혼도 하지 않고 아기도 낳지 않는 시대에 공부보다 일보다 성공보다 소중한 '탄생’을 그려보고 싶었어요.
새로 태어날 아기들을 기다리며 신비스런 느낌에 사로잡혀 그림책을 만드는 시간이 참 행복했어요.
나의 탄생과 너의 탄생, 우리의 탄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기로 해요.
산행과 여행, 책과 영화,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요. 매주 산행이나 여행을 하고, 아크릴화와 문인화를 그려요.
하고 싶은 것이 많아 공부도 많이 했어요. 이화여고, 이화여대(경영학), 중앙대대학원(문예창작학), 장신대신대원(신학)에 다녔지요.
초등학교에서 글짓기와 논술을 지도했어요. 그렇지만 지금도 가르치는 것보다는 배우는 게 더 재미있어서 도서관에 자주 가서 놀아요.
동화학교에서 동화를, 매여울도서관과 한겨레교육에서 그림책 쓰기를 공부하고, 첫 그림책 <탄생>을 출간했어요.
동심이 가득한 그림책과 동화, 진솔한 삶이 묻어나는 시와 에세이를 써서 어린이와 어른 독자를 만나고 싶어요.